[취재N팩트] 아픈 두 살배기 위해 직접 운전대 잡은 경찰관 / YTN

2017-11-15 1

[앵커]
고속도로에서 위기 상황에 빠진 두 살배기 아이가 경찰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습니다.

경찰이 직접 차를 몰고 아이와 엄마를 안심시키며 45km를 달린 끝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.

언제 있었던 일인가요?

[기자]
지난달 29일 저녁에 서울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생긴 일입니다.

달리는 차 안에서 22개월 박 모 군이 심한 호흡곤란과 발열 증상을 보였습니다.

울음까지 터뜨린 아이를 달래면서 더는 운전을 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

당시 상황이 어땠는지, 어머니 38살 천 모 씨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

[천 모 씨 / 아이 어머니 : 열이 39도까지 열이 올라갔고, 발진 같은 게 일어나 있었고…. 가다가 호흡을 2번 정도 멈췄어요.]

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까운 오산 졸음 쉼터에서 만나 어머니 대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.

다른 경찰은 순찰차로 길을 터주며 병원까지 45km 거리를 달렸는데요.

퇴근길 차들로 꽉 찬 도로였지만, 경찰의 발 빠른 도움으로 30여 분 만에 병원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.

[앵커]
아이 건강은 좀 괜찮아졌나요?

[기자]
경찰관의 기지로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한 덕분에 아이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.

지금은 해당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.

사실 아이가 원래 사는 곳은 경남 통영입니다.

왜 서울까지 올라올 수밖에 없었는지,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습니다.

당시 차를 운전한 어머니 천 씨는 뇌하수체 종양으로 투병생활 중이었습니다.

안타깝게도 첫째 딸 역시 뇌하수체 장애를 앓고 있고, 둘째 박 군도 의료진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입니다.

박 군의 건강과 관련한 모든 진료기록이 서울의 종합병원에 있어서 먼 길을 달려올 수밖에 없었는데요

사실 지난 29일에도 어머니는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내려가던 중이었습니다.

하지만 아이가 갑자기 아프자, 통영에서부터 박 군의 아버지가 박 군을 데리고 올라왔고, 중간에서 어머니가 아이를 태워 다시 서울로 향한 겁니다.

[앵커]
무엇보다 아이에게 건강한 웃음을 되찾아준 경찰관들 소식 궁금한데요

[기자]
엄마 대신 운전대를 잡았던 경찰관은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소속 김영복 경장입니다.

김 경장은 당시 아이와 어머니를 만나자마자 심각함... (중략)

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11317286945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

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
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Free Traffic Exchange